정원을 거닐며 삶을 배우며

정원, 삶의 일부가 되다

 

지은이    송 태 갑

옮긴이    

사    양    반양장    151x200    394쪽

ISBN       979-11-88602-34-6

정    가   16,000원

 

‘정원’이라는 소우주에서 인간의 삶을 들여다보다.

 

인류가 곁에 두고 가꾸어 온 정원은 자연을 비롯해 역사, 문화 예술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인간의 재능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결과물이다. 그래서 나라마다 장소마다 정원의 디자인, 도입요소 등은 각양각색이다. 이 책은 천 가지 표정을 한 정원이 주는 기쁨과 가르침, 영감을 예찬한다. 남도의 경관과 정원을 연구하고 있는 저자는 세계의 정원을 둘러보며 삶을 풀어가는 실마리를 찾는다. 미국의 아미시에서 낙원을 꿈꾸는 사람들의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소개하며 정원여행을 시작한다. 시간이 멈춘 듯한 자연 정원, 전통과 현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인공 정원 등 미국, 유럽, 아시아에 걸쳐 아름다운 정원을 이야기한다.

영국에서는 영국적인 풍경과 전통을 간직한 대표적인 정원과 공원을 소개한다. 가장 살고 싶은 마을 1위로 꼽힐 만큼 전원풍경이 아름다운 버턴 온 더 워터는 연일 넘치는 관광객들로 생기가 넘친다. 마을을 구하는 것은 정책이나 아이디어가 아니라 전통과 자연, 사람들의 감성을 배려하며 조화를 이뤄가는 것임을 이 작은 시골 마을이 증명한다. 영국의 자랑이자 정원도시의 상징인 리치먼드 파크와 영국 최고의 시크릿 가든인 버스콧 파크, 셰익스피어가 예술적 영감을 받은 스트래퍼드 어폰 에이본에서는 시민들이 창의적이고 존엄한 삶을 누리게 하는 공간의 힘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또 사람들의 정원 사랑으로 완성되어 가는 명품정원 위즐리 가든에서는 일상을 윤택하게 하는 정원을 향한 관심과 노력을 이야기한다. 쉼과 느림의 미학이 흐르는 꽃섬 마이나우와 독일의 정원문화를 엿볼 수 있는 클라인가르텐에서는 크고 작은 정원과 텃밭을 일구며 안식과 치유의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소개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금각사와 은각사의 전통 정원을 소개한다. 도시재생으로 활력을 되찾은 구로카베, 고집스럽게 마을 정원을 지켜내고 있는 츠마고,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져 정원마을로 거듭난 시라카와고, 한 사업가의 안목으로 탄생한 랜드마크 아다치 미술관을 둘러본다. 정원도시를 꿈꾸는 싱가포르에서는 정원문화를 선도하는 보타닉 가든, 상상이 현실이 된 미래정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둘러보며 자연과 과학, 예술이 융합해 발휘하는 잠재력을 이야기한다.

정원 하면 빠질 수 없는 프랑스에서도 정원과 공원을 둘러본다. 고흐가 마지막 예술혼을 불태웠던 오베르 쉬르 우와즈에서는 정원이 주었던 흥미와 위로, 삶의 활력을 전한다. 모네 예술의 원천이자 창작 실험실인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에서는 모네의 작품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펼쳐진 풍경과 클로드 모네의 정원 사랑을 이야기한다. 꽃의 나라, 네덜란드 쾨켄호프의 튤립 가든에는 튤립이 전하는 봄 소식이 가득하다. 거품 경제를 대변하게 된 튤립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흥미롭다. 기업가의 삶의 철학이 정원문화를 꽃피운 미국의 롱우드 가든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생각해 본다. 골든게이트 파크, 피롤리 가든, 댈러스 매키니, 댈러스 식물원을 둘러보며 오아시스와 같이 도심의 숨과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을 소개한다. 또한 알함브라나 베르사유, 금각사, 은각사와 같은 유명한 관광지의 정원도 다루었는데, 정원의 나무, 풀 한 포기에 스며든 시간을 들려준다.

저자는 정원이 제공하는 정서적 안정감과 미적 감각, 창의적 원천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한다. 또 그 지역과 지역민들의 삶에 미치는 정원의 힘에 주목하며 우리의 삶터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인문학적 감성으로 나누는 정원 이야기

풍경, 소박한 삶을 담아내다 / 아미시 공동체

낭만의 재발견 / 알함브라 궁정

자연, 삶의 일부가 되다 / 버턴 온 더 워터

지극히 영국적인 정원 / 큐 가든

정원, 유토피아를 꿈꾸다 / 스토우 가든

21세기 도시가 꿈꾸는 전원도시 / 리치먼드 파크

정원문화의 트렌드를 이끌다 / 첼시 플라워쇼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최고의 걸작 / 버스콧 파크

셰익스피어의 숨결이 살아 숨 쉬다 / 스트래퍼드 어폰 에이본

행복을 완성하는 명품 정원 / 위즐리 가든

꽃섬, 쉼과 느림의 미학이 흐르다 / 마이나우 섬

작은 것이 아름답다 / 클라인가르텐

일렁이는 금빛을 오감으로 느끼다 / 금각사

화려하지 않은 섬세함에 감동하다 / 은각사

정원 사랑으로 전통을 잇다 / 구로카베

마을 정원, 고집으로 지켜내다 / 츠마고

자연과 전통이 정원마을로 거듭나다 / 시라카와고

한 사업가의 안목이 지역의 자랑거리를 만들다 / 아다치 미술관

정원도시, 삶에 스며들다 /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

미래정원을 향한 상상 /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정원이 나를 꿈꾸게 한다 / 오베르 쉬르 우와즈

빛의 정원, 색을 탐하다 /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

최고 권력의 질투가 최고의 걸작으로 남다 / 베르사유 궁정

튤립, 사랑과 욕망으로 피어나다 / 튤립 가든

기업가의 삶의 철학이 정원문화를 꽃피우다 / 롱우드 가든

관용의 도시에 숨을 불어넣다 / 골든게이트 파크

두 가문의 정원 사랑 이야기 / 피롤리 가든

느림의 철학, 슬로시티에 흐르다 / 댈러스 매키니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의 오아시스 / 댈러스 식물원

 

글쓴이 송태갑은 경희대학교에서 조경학전공으로 이학박사를 취득했고 일본 치바 대학교 박사과정에서 도시 디자인 및 정원을 연구했으며 미국 델라웨어 주립대학 방문연구원 과정에서 도시경관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현재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약 23년간 연구원 생활을 하면서 경관, 정원 등의 분야에서 남도 이곳저곳을 두루 다니며 현장 위주의 연구를 해 왔다. 그는 고성, 전통마을, 누정, 명승지, 옛 다리 등 남도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풍경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그가 자연과 전통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것들이 지역의 정체성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시간과 시간을 연결해 주는 핵심요소이며 지역자원으로서의 가치나 활용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요 저서·역서로는 《지혜와 위로를 주는 풍경의 발견》, 《남도해안 2000리길》, 《원예요법》, 《생태환경계획설계론》, 《녹색관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