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욕망의 성벽에 기대 서서

이해욱 포토 에세이 Vol. 1

 

지은이    이 해 욱

옮긴이    

사    양    반양장    153x220    232쪽

ISBN       978-89-85493-49-9

정    가   12,000원

 

길에서 만난 피렌체에서 옛 도시의 새로운 생명을 느낀다

갤러리를 둘러보는듯 한 사진은 강렬하고 따스하고 사랑하게 만든다.

 

우리가 알고 있는 피렌체는 어떤 모습일까?

피렌체의 두오모에 준세이와 오르고 싶다던 아오이의 소망은 이루어졌을까?

피렌체가 들려주는 7가지 이야기 속의 건축물과 광장, 숨어 있는 골목길로 함께 떠나보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그 도시에 숨겨진 역사를 모르고 무엇을 보고 담아오겠는가. 화려한 피렌체의 역사와 유래를 시작으로 지은이가 추천하는 여행 순서를 미리 보여준다. 왜 피렌체를 선택해야 하는지, 피렌체에 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여행 팁을 세심하게 짚어준다.

여행객이 아니라 순례자의 마음으로 한 컷 한 컷, 그곳에서 숨 쉬고 있는 것 같은 사진은 저자의 열정이 묻어난다. 사진과 함께 남긴 글에서 피렌체를 짝사랑하는 저자의 고독과 애잔함도 엿볼 수 있다. 세월을 떠나 늘 사람을 그리워하는 도시에는 사람냄새가 나야 그 의미가 진해진다고 하면서 피렌체 사람들이 역사와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부럽게 바라보는 질투심어린 시선도 느껴진다.

이미 사진작가가 되어버린 저자는, 사진이 서툰 이에게 관광용이 아니라 작품으로 남길 수 있는 구도를 사진을 통해 잘 전해준다. 둘러봤던 주요 건축물 설명도 잊지 않았다.

저자가 은퇴 후에 살고 싶어 거처까지 마련해둔 피렌체가 또 누구의 삶을 바꾸게 될지 기대해본다.

 

이야기 하나. 플로렌티아에서 피렌체로

이야기 둘. 브루넬레스키의 로지아에서

이야기 셋. 모든 길은 두오모로

이야기 넷. 욕망의 성벽에 기대 서서

이야기 다섯. 아르노 강이 나를 본다

이야기 여섯. 피티의 해변에서 보볼리까지

이야기 일곱. 로마네스크를 가슴에 묻고

남겨진 이야기. 길에서 만나는 피렌체

 

​이 해 욱

현재 우송대학교 건축디자인학과 교수 겸 GA건축디자인센터장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딱지 대신 사진기를 가지고 놀기 시작하면서 주변 사물들이 자신의 모습을 통해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감동의 순간을 느꼈다. 그 찰나의 감동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어서 지금까지도 사진기를 놓지 못한다. 건물만이 아닌 그 속에 사람을 담아 풍성해지는 스토리를 전하고자 부지런히 셔터를 누른다. 코끝을 찡하게 하는 알싸한 유럽의 새벽 공기에 반해 유럽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갈 때마다 새롭기도, 고향처럼 늘 한결같기도 한 렌즈 너머 풍경이 그리워 늘 망설임 없이 비행기 티켓을 끊는다. 그렇게 쌓인 항공 마일리지만큼 사진이 늘어나고 매년 봄이면 서울과 대전에서 사진전을 열어 대중과 함께 소통하기 시작한지 3년째다.

세상 사물들은 자신의 존재 의지를 보이는 것을 통해 전달한다. 이제 막 사진기를 들고 집을 나선 이들에게 이 세상에 사소한 것은 없으니 꼼꼼히 들여다보면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거라 귀띔한다. 그러다 보면 사물과 소통하게 되고 자신의 작품도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