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톨레랑스

미국의 다문화 다인종 교육 들여다보기

 

지은이    조 형 숙

옮긴이    

사    양    반양장    150x210    288쪽

ISBN       979-89-89292-48-7

정    가   13,000원

 

‘다문화․다인종 사회 미국의 교육’이라는 스펙트럼으로 대한민국 다문화 사회를 분해하다.

당신은 차별에 당당하십니까?

 

혈통 중심의 단일민족에 익숙한 한국인들에게는 다문화․다인종 사회가 가진 다양성의 이점을 체득하고 차이를 너그럽게 받아들이려는 준비 없이 맞이한 손님처럼 당혹스럽다. 다문화를 이해하고 포용하자는 공익광고와 다문화 시범학교, 교육센터, 지원센터 등 다문화 관련 정책과 시설이 생기고 있다. 한편으로는 한국의 다문화 정책은 정치적 논리에 종속되거나 다문화주의를 반대하는 이들과의 충돌 등 현실적인 문제 또한 커지고 있다. 다문화의 다양성과 혼란 사이에서 방황하는 우리 사회에 다문화주의를 앞서 시도한 미국의 다문화 현실을 들여다보고 이점과 부작용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책이 나왔다.

미국에서 교육학을 공부하는 동안 아들이 다문화 아동이 되고 자신도 다문화 엄마가 되면서 다문화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아줌마가 문화다양성을 교육에 접목하기 위해 미국의 문화와 교육제도를 풀어놓은 이야기다. 다문화․다언어 교육을 전공한 저자가 미국의 다문화 교육의 민낯을 대하고 우리에게 닥친 교육현실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고 미래를 맞이할 대비책을 제안한다.

 

 

아메리칸 드림은 기적이었고 다문화 가정의 현실은 냉정했다.

 

앵글로 백인이 주류가 되어 사회를 이끌던 미국은 1960년대부터 흑인들의 민권운동 등의 영향으로 다른 문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일었다. 이러한 인식은 ‘다문화 교육’이라는 학문을 개척하고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려는 방향으로 정책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뿌리 깊은 백인 우월주의나 인종주의는 제도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이민자나 유학생들이 미국 사회에 적응할수록 뼈저리게 느끼는 것이다. 저자가 그런 미국 사회에서 아들을 학교에 보내며 겪은 교육현실은 기존의 아메리칸 드림을 엮은 책들과는 다른 이야기를 한다.

초등학교 스쿨버스에서부터 시작되는 인종분리, 인종차별은 저자와 아들의 녹록지 않은 유학생활을 예고한다. 교과서를 수업시간에만 나눠주고 수학숙제마저도 공식에 대입해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수학자에 대한 책을 읽고 토론하고 독후감을 쓰는 등 너무나 달라진 학교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아들과 늦은 나이에 박사 공부를 하며 빠듯한 생활비 고민에 홀로 멍들고 아물기를 반복하며 견뎌내는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외로운 싸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들어가는 이야기 | 아들과 함께 태평양을 건너다

첫번째 이야기 | 그 나이에 무슨 공부야

두번째 이야기 | 미국에서 싱글맘으로 아이를 키우다

세번째 이야기 | 초등교육

미국 초등학생은 왜 아침 일찍 학교에 갈까요? | 인종에 따라 등교하는 모습도 달라요 | 영어가 서툰 아이들은 학교에서 어떻게 배울까? | 아이들의 무료급식은 정치가 아니에요 | 학교 식당에서는 지켜야 할 규칙들이 있어요 | 미국의 학교 운동장은 건물 뒤편에 있어요 | 아동보호와 안전문제 |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자세, 보고일까? 고자질일까? | 문화마다 격려하는 방식이 달라요 | 처벌과 체벌은 달라요

네번째 이야기 | 중등교육

영재교육 대상자가 되다 | 이런 수학 문제는 인도 애들 시켜 | 체육 우수반에는 백인 아이들이 많아요 | 리더의 교육과 노예의 교육 | 교육 캠프에 왜 갈까 | 학교에서 가방 가져오지 말래요 | 어설픈 상담은 이제 그만 | 황인 소년의 사랑과 명예 | 한국인이니? 아시아인이니?

다섯번째 이야기 | 다문화․다인종 사회를 향한 교육환경

불법이민자 자녀지만 학교 다니는 데는 문제 없어요 | 교사의 사회적 지위가 달라요 | 왜 유태인은 노벨과학상을 많이 수상할까? | 논문 표절에 대처하는 그들의 자세 | 대학의 인종문제 | 미국 대학의 등록금과 장학금 정책 | 미국에서 한국어 배우기는 쉽지 않아요 | 지능에 대한 오해

여섯번째 이야기 | 미국 문화와 다문화 교육

한국 사회, 다문화 톨레랑스로 거듭나길 | 남자가 어떻게 남자와 결혼해요 | 문화에 따라 청결개념이 달라요 | 홍채색깔이 우수한 유전형질을 말해준다고? | 한국, 미국, 중국. 옷차림만 봐도 알아요 | 할로윈 데이. 이웃끼리 정을 나눠요 | 국회의원 이자스민 씨에게 보내는 갈채 | 나는 기무치가 자랑스럽다 | 피천득, 아사코 그리고 진주군 장교 | 미 여대생 동아리 금발이 너무해 | 한 방울 법칙

일곱번째 이야기 | 미국에서 생활하기

한국에서는 경쟁이 없다고요? | 단위가 달라서 어리둥절해요 | 살인적인 미국의 의료비와 의료보험 | 참전용사회와 현충일 | 한글날 단상 | 시내버스에는 자전거 거치대가 있어요 | 정숙과 거리가 먼 미국 도서관 문화 | 애완동물과 함께 산책하기 편해요 | 고속도로 휴게소에 음식점이 없어요 | 미국의 취업면접과 기업의 인재상

마무리하는 이야기 | 에필로그

 

조형숙.

1969년 경남 밀양 출생. 부산대 영어교육과 졸업 후, 고등학교 교사, 국제교류교육원 연구원 및 대학 입학사정관으로 일했다. 미국 조지아 대학(석사)과 플로리다 대학(박사)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초등학생 아들이 언어․인종적 다문화 아동이 되고, 자신도 다문화 엄마가 되면서 다문화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박사논문은 <Race, Language, and Identities of Biracial Children in Multicultural Schools in South Korea(다문화 학교에 재학 중인 혼혈아동의 인종, 언어 및 자기 정체성 연구)>. 2013년과 2014년 다문화 학교 두 곳에서 수업 참관을 하며 리서치를 진행했다.

한국 다문화 교육을 현장에서 체험하며 혼혈아동 및 중도입국자녀의 언어발달과 교육 여건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현재, 글로벌 국제 다문화 학교의 자문위원․다민족문화 예술교류총연합회 선임연구위원이며, 다문화 정책 및 다문화 교사교육 영역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고종석, 김영하, 밀란 쿤데라를 좋아하며, 요즘은 평화학자 정희진의 글도 눈여겨본다.

틈틈이 동창밴드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남편, 아들과 소소한 토론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