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디자인
디자인의 재발견
지은이 정희정 이창호 문혜은
옮긴이
사 양 반양장 170x220 216쪽
ISBN 978-89-85493-87-1
정 가 17,000원
21세기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문화라고 한다. 현대의 도시는 거대한 성장과 변화를 수용하는 대규모 공공영역의 창조가 요구되며 사회적 조건의 변화로 고전적인 도시공간을 뛰어넘어 국가 단위의 경계가 그 의미를 잃게 되고 작은 규모의 공간 단위인 도시와 지역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예술 및 문화 등의 창조성이 앞으로의 지역발전에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오늘날 문화는 광범위한 분야와 복합되고 융합되어 있다. 지역마다 독특하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제 지향적인 문화도시를 꿈꾸며 실천해 가는 세계의 도시들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다. 문화는 바라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실천하고 체험하는 참여형 문화가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지구촌 사람들은 문화의 체험 후 글과 그림, 사진 등으로 특성화 된 도시와 마을을 지구촌 곳곳에 빠른 속도로 파생시키며 또 다른 방문자들을 불러들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예술과 디자인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례로써 상하이의 타이캉루 ‘티엔즈팡’은 우리나라의 홍대 골목이나 삼청동, 소격동 혹은 인사동을 연상케 하는 곳으로 빨래들이 뒤엉켜 있는 일상생활과 어우러져 있는 거리에서 예술의 거리가 되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세계의 명소가 되고 있다.
일본의 세토내해에 위치한 나오시마에는 예술작품들로 가득한 호텔과 미술관들을 자연의 품에 담았으며 마을 사람들이 떠난 빈집이나 오래된 민가를 건축가와 예술가가 작품으로 만든 것으로 ‘집 프로젝트art house project’로 불리며 그곳에서 영위되던 생활이나 지역의 전통 미의식을 현대적 조형론으로 풀어내고 있다. 빈집 자체가 한 작가의 미술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집 프로젝트는 빈집을 재생시켜 작품화한 것도 볼거리이지만 길 안내, 작품 관리 등의 자원봉사로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며 활력을 불어넣은 것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영국의 경우 셰익스피어, 해리포터, 007과 비틀스 그리고 여기서 파생된 문화 산업들로 여전히 전 세계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1887년 ‘코난 도일’의 소설에서 첫 등장한 ‘셜록홈스’는 영화와 드라마로 수없이 재탄생 되면서 세계로 퍼져나갔으며 1997년 첫 출간된 해리포터 시리즈로 이어지며 마법 같은 영국의 문학을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는 ‘빅토르 위고’가 쓴 레미제라블을 뮤지컬로 재탄생시켜 최장기 공연 작품으로 만들어 내는가 하면 뮤지컬을 음반이나 영화, 책, 캐릭터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탄생시켜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면서 세계인의 눈과 귀, 마음까지 사로잡는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왔다. 이렇듯 문화콘텐츠가 발달된 영국과 프랑스의 경우 정부차원에서의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열약한 환경에서 불을 지펴왔다. 그 불을 활활 타오르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한류의 노래와 율동이 세계의 네트워크를 통해 전광석화같이 퍼져 전 세계 유튜브조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세계를 강타하기도 했다. 우리의 소소한 생활상 안에 녹아 있는 유·무형적 자원도 얼마든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다. 우리가 물려받은 것 살아가고 있는 것 살아가야 할 것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자원이며 문화예술과 디자인은 굴뚝 없이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경제적 부가가치와 국가 인지도를 높이는 우리의 문화와 예술은 우리의 자원이며 문화자원과 다양한 융·복합 학문인 공공디자인이 우리의 국격과 삶의 행복지수를 높일 것이다.
우리의 가로환경에서 보이는 모든 것 특히나 ‘배려’와 ‘친절’은 우리의 문화가 되어야하며 문화예술과 디자인은 굴뚝 없는 산업화로 이어지는 미래에 대한 또 다른 대안일 것이다.
01 배려와 친절이 넘치는 도시
02 세계도시디자인 사례 - 일본 나오시마
03 굴뚝없는 문화 창조산업
04 안전디자인
정희정(yesdesign@hanmail.net·blog.naver.com/museumsu1)
디자인학박사이며 한양대학교 이노베이션대학원 공공·환경디자인전공 겸임교수다. (사)한국공공디자인학회 부회장 등 여러 디자인 단체의 임원이자 안전행정부와 국토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와 철도공사 도로공사 행정중심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건축 및 디자인 심의위원으로 도시와 경관 건축등 공공디자인 자문 및 심의 평가와 도시 마스터플랜 작업도 하고 있다. 저서로 『문화 콘텐와 도시디자인』 『간판개선사업 가이드북』 『참여하는 사진전』 『채워져서 아름다운 감성공간 상하이 타이캉루 티엔즈팡』 『디자인이란? 도시디자인이 무엇입니까』 『나오시마 디자인여행』 『창조도시 요코하마』 등이 있으며 「공공디자인 평가척도어 추출에 관한 연구」 『국가 옥외광고물 표준 가이드라인 수립의 당위성에 관한연구』 『정보게시판(현수막게시대)개선 및 온라인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연구』 등의 논문이 있다.
이창호(chlee@sehan.ac.kr)
세한대학교 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학부장 및 학과장을 역임 하였으며 DIC 디자인 혁신센터 위원 중국 양주대학 교환교수로도 근무하였다. 조선대학교 디자인 경영대학원 박사를 수료 하였으며 (사)광주전남 디자인협회 제15대 회장을 역임 한국 비쥬얼 트랜드 협회 심사위원 이사로 활동중이며 목포시 건축 장식물 심의위원 전라남도 교육청 심의위원 광주광역시 디자인 자문위원 전라남도 공공 디자인 심의위원 광주시 테크노파크 심의위원 광주디자인 센터 심의 자문위원을 역임 하였으며 저서로는 『문화 콘텐와 도시디자인』 『매체를 활용한 유 아동미술교육과 미술치료』 『이창호 웹디자인 활용서』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사인디자인의 그래픽 심볼과 문자레이아웃에 관한 연구』 『국내 차량의 스카치켈 사이드 그래픽 디자인에 관한연구』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캐릭터 스토리 콘텐츠 개발에 관한연구』 등 있으며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 2회 특선과 전라남도 미술대전 시각 디자인대상 한국 박물관 협회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문혜은(lledu@hanmail.net)
고려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박사과정에 있으며 ‘요니’와 ‘챌’의 캐릭터개발 공동투자 및 책임연구원으로 루루플래닛대표이다. (사)한국공공디자인학회 정회원과 Korea Society of Color & Personal Identity 정회원 한국옥외광고중앙회 부설 옥외광고디자인정책연구소 연구원 사람과반려동물포럼 준비위원 PALA협회 기획예산 운영이사 EBS보니하니 교육전문지 선임편집디자이너와 문화콘텐츠디자인연구원 주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